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작년에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루어낸 임동수(任東秀, 55), 박홍석(朴洪石, 46) 박사를 2007년 우수연구원으로 선정, 올해 순수 1억원이 넘는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임동수 박사는 사람 세포에서 이투-이피에프 유비퀴틴케리어 단백질(E2-EPF ubiquitin carrier protein)이 암 증식 및 전이를 촉진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하고 이를 생쥐 종양 모델에서 입증하는데 성공, 작년 7월 ‘네이쳐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임 박사의 연구성과는 각종 원발성 암 및 전이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홍석 박사는 한일 국제공동연구팀에 참여하여 지구상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물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침팬지의 Y 염색체 1,270만 염기를 완전 해독하고 인간의 X, Y 염색체와 비교 분석해 인간과 침팬지 Y 염색체의 진화 과정을 규명하는데 성공, 작년 1월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
박 박사의 연구성과는 인류의 진화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