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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강검진에 인슐린 저항성 개념 도입돼야"

허갑범 교수, 한국표준협회 ‘최고 경영자 조찬회’서 밝혀

한국표준협회가 25일 오전 7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최고 경영자 조찬회’에서 허갑범 연세의대 명예교수(전 대통령 주치의)는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슐린 저항성 개념이 건강검진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찬회에서 ‘전 대통령 주치의가 권하는 건강경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허갑범 교수는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은 각종 성인병의 뿌리"라고 밝히고 "건강검진에 인슐린 저항성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갑범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각종 생활습관병이 연관돼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며 “한국인의 경우 *공복혈당 100mg이상, *혈압 130/85이상, *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0cm 이상, *혈청 중성지방 160mg이상, *혈청양성콜레스테롤 남성 35mg, 여성 40mg이하 등 5가지 위험요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 교수는 "국내 고가 종합 건강검진 중에도 이 5가지 항목을 모두 포함하지 않는 것도 있다"며 "건강검진에 이 5가지를 필수 항목으로 포함시켜 대사증후군  중심의 건강검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갑범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운동부족, 과음.과식, 스트레스, 유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태아 혹은 성장기 영양이 결핍됐던 사람이 30-40대 체중이 갑자기 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연자로 나선 허갑범 교수는 전 대통령 주치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연세의대 명예교수로 있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 회장, 아세아 대양주 내분비학회 대회장, 대한성인병예방협회 회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허교수는 또 분쉬의학상, 2003년 국민훈장 모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 임상노인의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www.medif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