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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원사에 서비스 강화, 활력 불어 넣겠다"




     

                                                                                  박재돈  약품조합  신임이사장 “그동안 약품조합이 다소 침체했으나 이제는 활력을 불어넣어 서비스를 강화 함으로써 조합원사에게 편의를 제공하여 좀더 편하게 제약기업을 경영할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약품공업협동조합이 중소 제약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조합원사의 권익을 찾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18일 제 41회 정기총회에서 류덕희 이사장의 후임으로 중책을 맡게된 박재돈 약품조합 이사장(한국파마 회장)은 조합원들이 맡겨준 만큼 열과 성을 다해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박재돈 이사장은 28일 인터뷰에서 "지난 13년동안 전임 류 이사장이 조합을 원만히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거워 책임을 막중하게 느낍니다. 앞으로 조합원사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회무도 체계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약품조합은 금년도에 수익사업을 활성화 하고 회원사들의 편익을 도모하는 서비스를 향상 시킴으로써 ‘봉사하는 조합’으로 지향해 나가겠으며,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약품공업협동조합 제20대 이사장에 오른 한국파마 박재돈 사장(69)은 이제는 중견제약기업으로 성장한 한국파마의 정열이 넘치는 최고경영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이사장은 금년도 사업계획으로는 의약품 제조용 원부자재의 공동구매사업과 공동구매 사업자금 지원확대 등 중소제약사들의 권익을 증대 하는데 역점을 두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제약환경으로는 중소제약기업들이 생존해 나가기 어렵습니다. 모든 환경과 여건이 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가다 보니 중소기업들이 설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차별화된 경영체제가 구축되지 않고서는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살아 남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대 요청되고 있습니다.”
 
박이사장은 “최근 의약품 반품문제로 제약회사들이 난감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효기간이 1년정도 남아 있어도 매입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며 “식품의 ‘후드뱅크’와 같이 ‘드럭뱅크’등을 만들어 고형제의 경우 무료진료 등에 활용할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영남대약대 1회 출신(59년)인 박 이사장은 졸업직후 부산에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발을 들여 놓으면서 제약업계와 끈끈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박이사장은 당시 대학병원 약제부에 근무했던 이규자 약사(이대약대)를 만나 결혼을 했고, 부부는 범일동에 약국을 개설하기도 했으며, 74년 한국파마를 부산에서 설립 하면서 제약회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역에서 제약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모든 정보에서 늦어 상당한 애로를 겪기도 했으나 1984년 KGMP제도가 의무화 되는 것을 계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려 본사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기는등 제약경영의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하기도 했다.
 
서울로 본사를 이전해 15년째를 맞고 있는 박재돈 사장은 한때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난관에 봉착하는 고비도 맞았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의 한국파마가 중견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국파마는 OTC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했으나 의약분업을 겪으면서 제품력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제는 치료제 중심으로 발빠른 경영기반을 구축하여 안정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0여년의 약업인생을 ‘성실’과 ‘노력’으로 살아온 박재돈 약품조합 이사장은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어려운 역경속에서 한국파마를 오늘의 위치에 까지 끌어올릴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평론이다. 
 
박이사장은 지난해 대한약사회에서 약사금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오는 3월16일 상공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게된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