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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혈압 주간’ 다양한 행사 마련


“고혈압은 눈에 띄는 증상은 없으나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심각한 질환으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립니다. 하지만 국내 고혈압 환자 중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는 사람은 절반에 그치고, 치료를 통해 제대로 혈압을 조절하는 사람은 5%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대한고혈압학회 김재형 이사장(가톨릭의대)는 고혈압에 대한 무관심과 이에 따른 국민건강의 위험 등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4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고혈압이 한국인의 건강에 얼마나 위협적인지 다시 한번 드러난다.
 
“지난해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자살, 당뇨병 순입니다. 이중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당뇨병은 고혈압 환자에게 질환이지요”
 
고혈압학회는 고혈압의 위험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고혈압 캠페인을 펼쳐왔다.
 
올해는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를 ‘제5회 고혈압 주간’으로 선포하고 전국 규모의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12월 2일과 3일 열리는 기념식은 기존의 대국민 건강캠페인과는 달리 서울이 아닌 광주에서 열려 눈길을 모은다.
 
“전국적으로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의 활동이 활동이 미비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방에서도 고혈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지난해 부산에 이어 올해에는 광주에서 기념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고혈압학회는 12월 2일 광주KT센터에서 고혈압 환자와 가족, 일반인과 고혈압 전문의가 참여하는 고혈압 주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홍보대사로 선정된 기아타이거즈 이종범 선수에게 위촉패를 증정하고, ‘고혈압 예방 7가지 생활수칙’ 낭독, 무료검진과 상담을 실시하며, 이어 3일에는 광주터미널 앞 광장에서 진료상담과 검진을 진행한다.
 
또한 고혈압 주간 내내 서울, 부산, 대전, 제주 등 전국 17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시민강좌를 열고, 고혈압에 대한 의학정보와 함께 영양, 운동 강좌도 개최한다.
 
김재형 이사장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환자일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고혈압을 꾸준히 관리할 것을 당부하며, 학회 차원의 노력도 쉬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혔다.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은 원인이 명백하지 않고, 특별한 증상도 없는 만큼 위험하기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차원에서도 꾸준한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고혈압 위험성에 대해 더욱 홍보해 나갈 것입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