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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은것부터 하나씩 이뤄나갈것”

“겉모습만 화려하고 현실성 없는 계획보다는 작더라도 의료원 발전에 꼭 필요한 부분을 하나씩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제12대 한양대의료원장에 취임한 최일용 의료원장은 임기 중 ‘무한발전을 향한 I-Hospital Hanyang’을 모토로 의료원이 연구와 진료 모든 면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발전을 향한 I-Hospital Hanyang’은 창조적인 인재교육(imaginative education), 앞서가는 연구와 진료(initiative research and medicine), 국제교류 활성화(international cooperation), 행·재정제도 개혁(innovative system), 인텔리전트 병원 구축(intelligent hospital)을 통해 대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적이고 새로운 한마음, 한양 구축(incorporative network)을 추구한다는 뜻을 담고있다.
 
또한 최 의료원장은 “무턱대고 다른 대형병원들의 비전을 쫒아가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양대의료원에 맞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신 의료기술과 특성화된 센터를 구축해 첨단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료원장이 밝힌 한양대의료원만의 차별화 된 전략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센터 적극 지원 *수술시스템 자동화 연구 및 임상 응용을 위한 미래 수술시스템 연구 및 국제교류 활성화 *내시경 및 로봇을 이용한 미세침습수술 전문병원화 *EMR 및 스마트 카드 도입·PACS 업그레이드 등 첨단의료영상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아울러 *노인질환 전문센터(치매, 중풍, 말기암 질환 등 포괄적 노인질환에 대한 전문적, 유기적 협진) *인공관절센터(류마티스병원과 연계된 협진, 특히 고난도의 재치환술에 주력) *여성질환 전문센터(국내 타 여성전문병원과는 다른 개념의 퓨전 크리닉) *국제협력병원(호텔,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한 외국환자 적극 유치 및 외국인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 각 전문센터의 특성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 주니어 스텝들의 실력은 어디에 내놔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전문센터 구축 및 신 의료기술 도입에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지원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의료원 산하 서울병원과 구리병원 중 현재 서울병원의 활성화 문제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며 “젊은병원 이미지로 잘 운영되고 있는 구리병원의 더 큰 발전에도 노력하겠지만 서울병원의 성장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료원장은 “의료원이 발전해 나가려면 좋은 계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노조와 직원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병원장 시절부터 쌓아왔던 노조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원 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직원들에게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확실한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의료원 풍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일용 신임 의료원장은 1945년 광주 출생으로 196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를 재직해 왔으며, 1980~81년 미국 UCLA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정형외과 방문교수, 1993~95년 정형외과 과장 및 주임교수, 2001~03년 한양대학교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학회분야에서는 대한고관절학회 회장(1998~1999년),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1999~2000년), 대한골절학회 회장(2000~2001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2000~2001년),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1987~2002년), 올림픽 스포츠 과학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스포츠의학 분과위원회 위원(1986, 1988년), 2002년부터 대한올림픽위원회 의무분과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왔으며,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의무팀 단장을 맡았다.
 
현재 국제고관절학회 정회원,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의무분과 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있다. 
 
주변으로부터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 의료원장은 김일희 여사와 4녀를 두고 있으며, 오전에 1시간씩 조깅을 23년간 매일 꾸준히 하고 태권도, 테니스, 골프 등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도 유명하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