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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협감사, 수사의뢰 확대는 막아야”

대한의사협회

관련전문가 고용방침…“표적감사 예단은 금물”
 
의협 특별감사가 21일부터 2차 감사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감사단은 감사방향을 최대한 수사의뢰로까지 확대돼 의료계가 파국을 맞는 것 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보 의협 감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 감사 상황에 대해 “집행부와 대전협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추세라면 어느 측에서든 수사의뢰까지 가게되고 결국 의료계는 파국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감사는 이어 “최대한 외부의 개입 없이 법적시비를 피해 내부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있다”며 “감사연장은 수사의뢰를 안 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즉, 일단 1차 감사만으로도 거짓과 허위를 밝힐 만한 근거는 충분하지만 양측이 완강하게 부인함에 따라 고소, 고발로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사전에 충분한 감사를 통해 수사권까지 동원되는 사태는 최대한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감사단은 관계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던 1차 감사와는 달리 이번 감사에서는 이들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감사는 “감사단 자체가 비전문가인데다 피감사인 자체도 비협조적이었던 만큼 더뎠던 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고 “따라서 회계전문가, 변호사, 전산전문가 등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2차 감사의 집중 분야에 대해서는 “1차 감사가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많이 미진했다는 판단에 따라 전 사안에 대한 조사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의원의장에게 보낸 감사연장 요청서에 4명의 감사 중 이원보 감사를 제외한 3명의 감사의 서명은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서명 당시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도 있고 자리에 있더라도 서명을 안 한 사람도 있다”고 설명하고 “서명을 안했어도 책임감으로 감사에 참여할 수 있고 서명을 했더라도 개인사정 등에 따라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감사 참여인원이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한 감사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1일 김대성 감사보가 감사보 개인으로서 독자적으로 발표한 감사 중간결과 내용과 관련해서는 “감사보고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사실과 100%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해 감사보고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이 감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표적감사’ 주장에 대해 “감사는 진실가 의혹을 있는대로 밝히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감사가 어느 쪽으로든 예단해서는 안되며, 더구나 감사가 누구편이라고 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 11일까지 실시한 감사에 대한 중간보고서는 정식으로 대의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2차 감사는 21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9일 1차 감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검토한 후 향후 임시총회 개최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8-16 09: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