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연휴요? 국정감사가 코앞인데 그럴 여유가 어디 있나요. 하하 ”
의사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석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김주경 보좌관(산부인과 전문의).
지난 8월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의 4급보좌관으로 들어온 그는 요새 국정감사 준비로 눈코 뜰새가 없다.
“아직 의원실에 있는 다른 보좌관이나 비서관보다 국회 돌아가는 것은 아직 잘 모릅니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죠.”
흔히 ‘얼굴 없는 의원’으로 불리는 보좌관의 세계에 막 뛰어든 그지만 짧은 기간 보여준 활약상은 인상적이다.
보좌관 업무를 시작한 후 그는 가장 먼저 사무실 정리에 나섰다. 여기저기 쌓인 서류와, 비효율적인 업무공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미관상 좋은 것은 물론이고 그전보다 자료를 찾는 일이 수월해져서 보다 빠른 시간에 일을 처리할 수 있어, 고생은 했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보좌관의 주요업무 중 하나인 해당의원의 언론노출에서 많은 점수를 받고 있다.
“초선인 신 의원님을 많이 알리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의원님이 특히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접근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내놓도록 하고 있죠.”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 이후 *청년실업 해소 예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청년층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고 *군대의 진료실과 앰뷸런스, 의료장비 등이 아직도 70년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신 의원의 발표는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근 개최한 한미FTA 관련 토론회 역시 주요언론을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최근 김 보좌관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국정감사다.
국정감사 활동성적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공여부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만큼 모든 보좌관들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은 대선이 열리는 국회의원이 재선준비에 들어가는 해이기에 올해가 17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로 불리고 있다.
특히 초선인 신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처음해보는 국정감사이기 때문에 조금 막연한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기간인만큼 최선을 다해야죠.”
그래서 그의 이번 한가위는 고향이 아닌 국회의원회관에서 맞는 색다른(?) 명절이 되고 있다.
지난 1여년 동안 대한전공의협의회 사무총장, W클리닉 원장,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변신은 거듭한 김주경 보좌관. 새내기 보좌관의 국정감사 활동을 기대해보자.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