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간염환자와 함께 일하거나 식사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환자들은 아직도 사회의 잘못된 편견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
대한간학회가 지난 20일 개최한 제7회 간의날 기념식 및 토론회에서 이효석 이사장(서울의대)은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간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간의날 행사 주제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인 것에 대해 묻자 그는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발생원인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또한 90% 이상에서 예방이 가능한데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올해 간학회는 학회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B형 간염에 대한 인식도는 많이 향상됐지만 C형 간염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1%만이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며 예방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아직은 부작용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은 인식도가 낮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는 3년마다 대규모 인식도 조사를 실시하고 홍보활동도 강화하는 등 일반인들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간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올바를 정보제공을 위해 2000년부터 매년 10월 20일을 간의날로 제정해 활동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10-22 20: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