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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ance 치료, ‘체계화 나선다’

한국댄스치료학회

인간은 말의 한계를 노래로, 노래의 한계를 음악으로, 음악의 한계를 춤으로 표현했다. 언어를 뛰어 넘은 춤은, 또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치료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춤이 지니는 치료의 효과를 임상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한국댄스치료학회’가 1년간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지난 1일 창립했다.
 
“댄스치료는 이미 많은 예술치료로 활용되고 있지만, 임상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죠. 앞으로 댄스치료의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해 댄스치료의 학문화를 이끌 것입니다.”
 
댄스치료학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장환일 교수(경희의대 정신과)는 댄스치료 유사단체와의 차별성은 ‘임상연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회의 특징은 30여 명의 발기인 대부분 취미로 춤을 시작했지만, 치료에 접목하면서 치료효과를 실제 경험한 의사들이라는 점.
 
장 회장 역시 7~8년 전 취미로서 춤을 만났지만, 이후 치료의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춤을 이용한 치료는 정신과를 중심으로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에서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경분열증 환자에게 댄스치료를 시행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바 있고, 경찰병원의 경우 해리장애를 입은 환자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댄스치료의 효과를 국내 실정에 맞도록 좀 더 체계화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댄스치료가 좀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정립, 예술치료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창립총회에서도 음악치료 및 미술치료학회 관계자가 나와 강연을 진행했다.
 
댄스치료의 과학화·체계화에 나선 댄스치료학회. 취미를 뛰어 넘어 학문의 영역에서 춤을 접하고 연구하는 학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