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관동의대 명지병원 제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재욱 병원장. 김 병원장은 명지병원의 장점으로 선진화 되어 있는 시스템과 젊은 의료진, 친절한 직원, 차별화 된 봉사활동을 꼽았다.
“병원이 참 짜임새가 있고 각 센터의 전문화가 잘 되어 있으며, 젊은 의료진이 의욕을 갖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병원의 직원들도 친절하구요. 병상 수는 다른 병원에 비해 적지만, 대학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특히 기독교 정신에 따른 봉사활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명지병원의 방목봉사단은 병원장 산하에 있지만, 교수 개개인이 후원하고 있는 봉사단체다.봉사단은 국내는 물론 1년 1~2차례 외국에 나가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는 라오스 봉사를 위해 최근 현지답사를 마쳤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위치 및 적은 구환수는 김 병원장에게 아쉬운 대목이다.
“논경지 바로 옆에 위치해서 좋은 병원임에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런 점이 환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큰 병원에 비해 역사가 짧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구환이 적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병원의 전망은 밝다고 봅니다.”
명지병원은 보다 전문화된 병원, 전국적인 병원을 위해 3개월 여 전 TF팀을 꾸려 전략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최근 작업을 마친 TF팀은 병원의 전문센터화 등 ‘단·중·장기 병원발전전략’을 마련했다.
“질환을 중심으로 한 전문센터를 통해 병원을 특수화 시킨 방침이다. 이를 통해 2차 의료기관이지만 3차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김 병원장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으로 설립정신의 충실한 이행을 꼽았다.
“설립자인 방목 유상근 박사의 설립정신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싶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목표지만 노력을 충실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교육·연구·진료’라는 대학병원의 역할과 ‘봉사’라는 하나님의 정신을 이룰 수 있으며,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명지병원이 속한 명지학원의 설립정신은 ‘하나님을 믿고 부모님께 효성하며 사람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자연을 애호 개발하는 기독교의 깊은 진리로 학생들을 교육하여 민족문화와 국민경제발전에 공헌케 하며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성실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