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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봉사활동 잘한다고 준 상금이니 좋은 일에 써야죠”

회사에서 받은 상금으로 봉사, 일동제약 안성공장 윤혜정씨


회사에서 받은 상금으로 불우 아동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온 한 제약회사 직원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동제약 안성공장 생산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는 윤혜정씨(25).

윤씨는 지난 2005년 가을부터 참여한 일동제약의 자원봉사 모임 ‘일동나누미’ 활동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양로원 봉사활동에 거의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일동나누미의 총무로서 봉사단 안팎의 살림을 도맡고 있다.

회사에서는 이러한 윤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5월초 창립기념일에 윤씨에게 모범선행상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했고, 윤씨는 이 상금 전부를 지난 26일, 안성 수산나의 집 어린이들의 봄나들이를 위해 사용했다.

수산나의 집은 안성지역의 불우아동들을 돌보는 곳으로 일동제약 안성공장과 결연된 지역 복지시설이다.

윤씨는 “봉사활동 잘한다고 준 상금이니 봉사활동에 써야죠”라며 오히려 멋쩍어 했다.

윤씨의 상금으로, 소풍 장소인 한택식물원(경기도 용인) 입장료와 김밥도시락, 그리고 간식거리를 준비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도 약간의 추가비용과 버스를 지원했다.

수산나의 집 최연화 원장은 “교통이나 식사, 입장료 등 20여명의 아이들이 다함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혜정씨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날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식물원 견학, 나무목걸이 만들기, 화분만들기 체험 등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윤씨의 따뜻한 마음으로 수산나의 집 20명의 아이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추억 하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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