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고통스러운 자가면역 질환으로 영국에서의 환자수는 40만 명이고 아주 심한 상태의 환자는 4000명 정도라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의 면역계가 자신의 관절을 외부의 침입자로 인식하여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연골과 뼈가 무르거나 손상되게 된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을 완치시키는 약물은 없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골관절염(osteroarthritis)에 사용되는 COX-II 억제제와 같은 항염증 약물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스테로이드 약물이 통증을 완화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류마티스 관절염에 DMARDs(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약물들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DMARDs 약물들은 면역계를 표적으로 해서 손상된 관절에 대한 면역 공격을 늦추게 한다.
이러한 부류의 새로운 생물학적 약물인 TNF-alpha 저해제인 엔브렐(Enbrel)과 레미케이드(Remicade)이다.
이들 약물들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를 늦추거나 멈추는 데 가장 효과적이지만 환자들의 요구 조건을 완전히 만족시키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기 위한 많은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2006년 6월에 세계적인 의약품 컨설팅기관인 디시전 리소스(Decision Resources)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엔브렐(Enbrel)과 휴미라(Humira)같은 TNF-alpha 저해제의 시장 확대와 신약의 출시로 10년 안에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오렌시아(Orencia)와 맙테라(MabThera)를 포함해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들이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이런 예상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라아 비엔나대학의 과학자들은 맙테라, 토실리주맵(Tocilizumab), 오렌시아가 임상시험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개선시켰다고 ‘Lancet’에 발표했다.
이들 약물들은 면역계의 세포들을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로 이번에 부작용도 관찰되었다고 한다. 3종의 약물 중에서 맙테라와 오렌시아는 이미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연구팀은 항염증제를 포함해 기존 약물들의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최근에 개발된 새로운 약물의 효과를 검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험 결과 상당한 비율의 환자들이 차세대 약물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조셉 스몰렌은 “많은 환자들이 기존 약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새로운 약물에서 효과를 보였다. 때문에 이들 차세대 약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특이 이들 3종의 약물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들을 사라지게 하고 운동기능이나 건강 상태를 개선시키고, 관절 손상의 진행도 늦추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약물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맙테라는 림프종 치료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번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의 3분의 1이었다고 한다.
오렌시아의 성분명은 아바타셉트(abatacept)로서, 최초의 선택적 T세포 상호촉진 조절제이다. 기존 약물인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의 병용에서 증상이 50%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40%를 넘었다. 토실리주맵도 유사한 효과가 확인되었지만 아직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맙테라와 오렌시아가 투여된 환자들에게서 위중한 감염 발생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토실리지맵 환자들은 두통, 피부 발진, 열,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의 부작용이 확인됐다.
관절염 연구 캠페인의 의학담당자인 알란 실맨교수도 이들 약물들이 기존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