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빅3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대웅제약이 *높은 도입 의약품 비중 *상대적으로 약한 연구개발력 *후속제품 부족 등의 현상으로 성장 저조가 우려된다는 견해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우들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 대웅제약의 성장 3대 저해 요소
1. 대웅제약의 매출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보다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의 도입비중이 높아 한편으로 불안하고 한편으로 자체 부가가치 창출에 대해 평가절하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2006 년 실적기준 동사의 10 대 품목 매출액 2436억원 중에서 우루사와 푸루나졸 2개 품목 매출액 668억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8개 품목이 해외도입 품목이며 매출액은 1786 억원, 매출비중이 73% 이다.
기본적으로 해외도입 의약품은 특정기간 동안 계약을 통해서 판매를 하는 형태이므로 계약종료 이후에 오리지널사가 회수할 수도 있는 잠재적인 우려가 있다.
2. 해외도입에 주력하다 보니 연구개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사는 국내신약으로서 EGF를 개발한 바 있지만 현재 매출이 미미한 상황이고 이후 후속으로 임상에 진입한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이 부각되지 않는 상태이다.
3. 지난해 출시해 거대품목으로 육성한 올메텍 이후에 후속기대품목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있다.
# 대형 제네릭 비중 확대…연구 개발 강화
이에 대해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대웅제약도 이러한 취약점을 잘 인지하고 부족한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에 의하면, 대웅제약의 향후 전략은 기존에 잘 되고 있는 해외도입 의약품의 판매부문은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추가해서 제네릭 의약품 출시를 늘려 자체 제품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자체 개발제품으로는 처방의약품에서 리덕틸 제네릭인 앤비유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으로 있다. 지난 1 월에는 플라빅스 제네릭 클로아트를 출시했다. 내년에는 전립선치료제 하루날의 제네릭 탐스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의약품은 건강보조식품 코큐텐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70 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또 하나의 대형 제품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큐텐은 동사의 계열사인 대웅화학으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동사가 완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구조가 좋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도입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해 늘 가지게 되는 판매 계약해지에 대한 우려는 현재로서는 불필요해 보인다.
주력제품으로 떠오른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은 일본산쿄제품인데 산쿄가 직접 들어 온 국내법인이 없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그외 가스모틴, 글리아티린, 에어탈, 보톡스, 엘도스 등의 주력제품도 오리지널사의 국내법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계약해지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특히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리지널 의약품사가 직접 국내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국내 타제약사로 변경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영업조직을 순환기, 항암제, 신경계 등으로 나누고 전문화해 약효군별로 매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디테일, 마케팅 등을 순환기사업부로 독립해 올메텍을 단기간에 대형품목으로 키워낸 경험을 쌓았고 여기서 자신감을 크게 얻은 상태이다.
주력제품인 올메텍, 글리아티린, 다이아벡스 등 만성순환기 관련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동사 성장엔진 제품으로 자라잡고 있다. 이러한 성공경험을 조직변화의 계기로 삼아 항암제사업부도 구성해 항암제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신경계사업부도 독립시켜 제품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소의 인원증가를 피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인 외형성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연구개발부문에서는 현재 연간 연구개발비로 2005 년에 208 억원(매출액대비6.2%), 작년 3 분기까지 누계는 183 억원(매출액대비 6.3%0을 지출했다. 타상위제약사보다는 금액이 다소 적은 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EGF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현재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을 겨냥하는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영업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외형은 기존제품의 고성장과 코큐텐 등 신제품매출의 호조로 18%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원가율상승과 판관비 증가를 반영해 지난해 17.5%대보다는 소폭 하락한 16%대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