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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재단, AI 인재 육성에 5억원 기부…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 뜻 이어

숙대 디지털휴머니티센터, ‘장봉애 AI센터’로 새출발, AI 인재 육성 거점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연구, AI 챗봇 개발 등 실질적 성과도


대웅재단이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이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글로벌 AI 리더 양성에 나선다.

대웅재단(이사장 윤재승)은 AI 분야 인재 육성과 연구 지원을 위해 숙명여자대학교에 5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장 명예이사장은 지난 2022년에도 숙명여대 내 ‘디지털휴머니티센터’ 건립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재단에서 진행한 지난 2023년 5억원의 기부와 이번 추가 기부로 재단과 장 명예이사장의 누적 기부액은 총 20억원이 됐으며 디지털휴머니티센터는 ‘장봉애 AI 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장 명예이사장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이는 대웅재단 사회 공헌 활동과 비전에 뿌리가 됐다.

대웅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장봉애 AI 센터(前 디지털휴머니티센터)를 통해 ▲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 ▲실무 교육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기술과 인문학이 융합된 ‘AI·디지털휴머니티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장 이사장과 대웅재단의 기부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AI 프로젝트나 연구 성과로 결실을 맺는 등 실질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검증 프로젝트다. 1,300여 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AI 기반 혈당 예측 모델과 코치도우미 챗봇 등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이는 단순한 강의식 교육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참여형 교육을 통해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깊이있는 이해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숙명여대 연구팀은 관련해서 별도의 연구 과제 진행해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숙명여대 연구팀이 지난달 23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회(FAOBMB 2025)에서 발표한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는 비당뇨 한국인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연구 결과, 체중과 체지방률의 유의미한 감소 뿐만 아니라 하루 평균 혈당 안정 시간(TIR)이 1시간 45분 이상 증가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의 대사 건강 전반에 걸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비당뇨인도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대사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SCI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대웅재단은 학생들이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무 교육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방학 기간 중 직무 체험, 현직자 멘토링, 결과 발표회 등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총 2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AI·디지털휴머니티 분야 연구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AI 기반 한국어 정서 표현 학습 도구’ 등을 포함해 총 17건의 연구 과제가 진행됐다.

대웅재단 관계자는 “AI 기술은 인류의 건강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열쇠로 관련 인재 양성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며,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뜻을 계승해 건강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AI 리더 육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봉애 명예이사장은 1984년 대웅재단의 초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국내외 유망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우수 연구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엔 1996년부터 20년 넘게 모교의 후학 양성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숙명발전 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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