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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저출산-인공임신중절’ 주제 “집중조명”

한국모자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최근 급혁한 출산율 감소와 노령 임신의 증가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한국모자보건학회(회장 이동환 교수) 춘계학술대회가 출산장려 및 모자건강을 위한 1.2.3운동을 주제로 한국모자보건학회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춘계학술대회는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타 동은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모자보건학회는 ‘저출산과 인공임신중절수술’을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5년을 ‘모자보건의 해’로 정하고 ‘세계의 모든 어머니와 아가를 소중하게’라는 구호를 외치는 저출산 대책마련의 중요성이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 ‘무자녀, 외동이, 형제의 장단점’에 대해 안동현 교수, *’외동이의 특징과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 도미향 교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태조사 중간보고’에 대해 안형식 교수, *’산모연령별 저출생 체중아 출생률’에 대해 박정한 교수, *’고령임신의 위험 및 바람직한 어머니의 출산연령’에 대해 서 경 교수, *’산모연령에 따른 수태능력’에 대해 최규연 교수 등이 강연했다.
 
이어 *‘1.2.3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신손문 교수,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의 관점에서 본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 박문일 교수, *'저출산 대응정책의 방향’에 대해 안명옥 국회의원, 이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 대해 보건복지부 박하정 인구가정심의관의 연제가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 모자보건학회 이동환 회장은 “외동이는 어린 임금님처럼 대접을 받고 자라 양보, 협동, 인내심 등이 부족해 대체적으로 이기적이고 친구와 어울려 놀지 못하는 외톨이가 많다”며 “청년이 되어서도 힘든 일을 돌파한 의지력이 약한 경우가 많아 사회적응력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형제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집에서는 싸워도 밖에서는 뭉치는 성향이 있어 아무리 다투어도 형제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낫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시 평균연령은 1988년 24.9세에서 2002년 28.3세로 증가했으며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도 3.3%(1992년)에서 8.5%(2003년)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임신중이나 산후의 모성합병증, 태아 및 신생아 합병증, 불임증 등 고령임신 및 출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러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2세 계획을 갖고 있는 부부들에게 2~3세 터울을 두는 것이 좋다”며 “26세~27세에 첫째 아이, 29세~30세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여 30세 이전에 건강하고 정상인 난모세포에서 태어난 건강한 신생아를 양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회장은 “이번 학회에서 ‘1.2.3운동’의 이론적인 근거와 대책을 마련했다”며 “한국모자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임신 증가에 대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