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와 말라리아, 브루센라증 등의 전염병이 최근 꾸준히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콜레라와 세균성이질의 해외유입 환자발생과 쯔쯔가무시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발생한 연간 급성전염병 통계를 담은 ‘2006년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수두와 말라리아, 세균성이질 등이 최근들어 증가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두는 05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06년에는 환자발생 보고가 크게 증가했다(05년 1934명→06년 1만1027명).
말라리아는 03년까지 감소하다가 2004년 이후 환자발생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휴전선 인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증가가 두드러졌다(04년 864명→05년 1369명→06년 2051명).
브루셀라증도 00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적으로 환자발생 보고가 증가했다(02년 1명→03년 16명→04년 47명→05년 158명→06년 215명).
하지만 해외유입 콜레라, 세균성이질, 말라리아와 쯔쯔가무시증,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은 05년에 비해 06년에 환자발생 수가 감소했다.
특히 일본뇌염의 경우 작년에는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02년 6명→03년 1명→04년 0명→05년 6명→06년 0명).
쯔쯔가무시병은 04년 4699명에서 05년에 6780명으로 증가했다가 06년에는 6480으로 다소 줄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도 04년 118명을 정점으로 05년 43명, 06년 37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해외유입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홍역은 06년에 환자가 다소 증가했으며, 뎅기열 환자 발생은 05년과 06년이 비슷한 추이를 기록했다.
한편 전염병감시연보는 전염병 감시를 수행하는 보건기관 및 전국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 전염병정보망 홈페이지(http://dis.cdc.go.kr)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