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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브란스, 동네의원에게 암 진단 의뢰 중단하라”

건세 “진료 떠 넘기고 급여는 챙기는 식”…법적 검토 후 대응할 것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암 관련 판독업무를 동네 의원에게 맡기고 있다는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각종 질병의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방사선 영상 판독업무를 마포에 있는 동네 방사선과 의원에 맡기고 있다는 소식을 최근 접했다”며 “더군다나 의원에서 판독한 결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을 판독업무를 담당한 해당 의원이 지는 것으로 계약이 돼 있다”며 이는 최상의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을 찾아 선택진료비까지 냈던 환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건강세상측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비의 양과 의사의 수를 감안할 때 내원 환자의 수가 정도를 넘어서 진단과 처치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환자나 보호자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게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편법을 통해 외래 및 입원 환자를 받아 건강보험공단에 급여청구를 해 온 것은 환자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즉 이같은 방법을 통해 실제 판독업무를 동네의원에서 했더라도 세브란스병원은 대학병원급에게 지급되는 30%의 종별가산금도 모두 받았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는 수가의 최저 25%에 준하는 선택진료비도 더불어 챙겼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건강세상은 관련 문제들에 대해 곧바로 법적 검토에 들어감은 물론 제반 문제들이 더 명료해지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환자를 기만하는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세브란스병원측에 강력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