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결식아동 위한 아름다운 콘서트

서울아산병원, 예인교수앙상블 ‘사랑의 음악회’ 공연

따뜻한 봄기운이 만연한 요즘, 외로운 이들의 마음과 영혼까지 감싸 안는 아름다운 콘서트’가 열렸다.
 



  

서울아산병원은 11일 오후4시 대강당에서 음대 교수들로 구성된 예인교수앙상블과 함께 ‘사랑의 음악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환자는 물론 풍납사회복지관과 잠실사회복지관의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 60명이 초대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교수들로 구성된 예인교수앙상블이 가곡과 팝송, 오페라를 비롯,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메들리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자리를 함께한 노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예인교수앙상블 나윤규(중앙대 음대교수) 음악감독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며 “특히 병원은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서 병원 공연을 갖게 되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환자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무척 기쁘고 마음이 지쳐있는 아이들(결식아동)이 좋아하며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다”며 “그 아이들이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에 이어 서울아산병원 원무팀 사랑나눔모임은 예인교수앙상블과 함께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들을 위해 저녁식사와 선물을 마련하는 등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지친 이들에게 사랑을 전했다.
 
한편 예인교수앙상블은 2003년도 창단하여 현재 중견 성악가 14명과 반주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로 모든 멤버들이 국내 유수의 음악대학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 초청연주회를 비롯해 노숙자를 위한 열린 음악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음악회 등 주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박지은 기자 ([e-mail])
200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