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이대 동대문병원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대 의료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의료원 내부적으로 동대문병원 매입 및 이전은 확정된 바 없고, 서울시의 발표는 일방적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내부가 아닌 언론보도를 통해 동대문병원 매입건 알게됐다”고 밝힌 뒤 “동대문병원 매입은 금시초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가 왜 이런 내용을 밝혔는지 의도를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근거없는 내용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대문병원 경영난 타계를 위해 발족된 ‘병원정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잘못된 명칭이라고 지적했다.
“공식 명칭은 정리위원회가 아닌 ‘발전위원회’”라고 설명한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편의적으로 정리위원회라고 칭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안 그래도 어려운 동대문병원이 이번 발표로 더욱 나쁜 상황을 맞게 됐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재 이대 동대문병원은 매각 및 이전 여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직원들은 어떤 발표를 믿어야 하는지 혼란에 빠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보도와 관련 이대 의료원은 서울시 발표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 내부에서 서울시에 어떻게 대응할 지 입장 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의료원 차원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