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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내 첫 ‘외국산재환자 전문병동’ 문연다

산재의료원 인천중앙병원에 설치…14일 개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산재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병동이 14일 개소한다.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대행 김철)은 14일 산하병원인 인천중앙병원에 위치한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의 개소식을 갖는다.

2007년 7월 현재 전국 의료기관에 요양중인 외국인 산재근로자는 약 1,400명으로, 여러 병원에 흩어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에게 기준되는 산재보험급여는 2006년에만 약 677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재의료원은 이 같은 외국인 산재환자 증가에 맞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진료편의를 도모하고자 전문병동을 개소했다.

전문병동은 총 58병상으로, 1개층을 외국인 전문병동으로 개조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의료인들이 진료에 나선다.

또한 한국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동시통역 시스템도 갖추어 외국인 산재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양·한방 협진(協診)은 물론 국내 최대규모의 물리치료시설인 재활전문센터, 국내 유일의 재활의료공학 연구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적 차이와 음식불편 해소를 위해 국가별 표준식단을 개발, 외국인 근로자 입맛에 맞는 환자식을 제공하며, 모국어 상담전화, 인터넷방, 전용 휴게실 등도 운영한다.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이번 외국인 산재근로자 전문병동 개소를 시작으로 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양질의 진료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전문병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산재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언어불편이나 식사문제 등도 동시에 해소하고 전문재활치료 등을 통해 조기 사회복귀하기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와 관련 산재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 안산중앙병원 등 산하병원(9개소)에 전문치료시설을 설치해 외국인산재근로자 치료를 위한 전국적인 진료서비스 네트워크가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