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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타결·난항·파업’…보건의료노사는 지금 ‘교섭 중’

보건의료노조, 20일 미타결병원 투쟁 방안 논의

보건의료노사 산별교섭이 타결된 이후 관심을 모았던 지부교섭이 현재까지 타결 혹은 교섭 난항, 파업 등 각기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지난 14일까지 교섭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지부 교섭 중간보고 이후 경희의료원, 백중앙의료원(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원주기독병원지부 등 사립대병원 중심으로 추가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이번에 잠정합의 된 지부에서는 산별중앙교섭과 산별현장교섭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와 관련해 경희의료원 노사는 ▲비정규직 35명 정규직화 ▲직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과 동일하게 차별처우 개선 ▲간접고용 비정규직 의료비 30% 감면, 명절 상여금 20만원씩 지급 ▲인력 11명 충원 ▲월 소정근로시간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조정 ▲1.8% 비정규직 비용 8개월로 산출하고 교수를 제외한 의료직 포함 산정 등을 합의했다.

백중앙의료원 노사 역시 무기계약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26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시적인 처우개선은 정규직의 80%선에서 이루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백병원 뿐 만 아니라, 노조가 없는 일산백병원, 동래백병원에도 이번 합의내용을 적용키로 노사간 합의됐다.

이처럼 사립대병원들의 지부 교섭 성과가 두드러진 가운데 고대의료원은 ▲비용 산출 개월 수 ▲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놓고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포천, 의정부, 파주, 수원, 이천, 안성)지부, 군산의료원지부를 비롯한 몇몇 지부 교섭 역시 별다른 진전이 없어 조정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사측의 산별교섭 불참’, ‘2006년 노사합의 불이행’, ‘공공의료 훼손’, ‘파행적인 산별현장교섭’ 등을 이유로 지난 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9일부터 1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율 96%에 찬성율 83.6%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파업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 642명 조합원들은 21일 24:00 조정만료기간까지 노사 교섭을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2일 07:00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전체 지부 중 3분의 일 정도가 타결됐지만 지난 16일이 2차 산별현장교섭 타결시한이었던 점을 비춰본다면 아직도 사측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이유로 교섭을 난항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의료노조측은 20일부터 1박2일간 중앙집행위원회의 회의를 열고 미타결지부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집중타결투쟁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