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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경기도립의료원 노사, 파업 하루 전 극적 타결

21일 중노위 조정안 합의…의료원장 퇴진 요구 일단 유보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가 전면파업을 하루 앞둔 21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 경기도립의료원 노사 양측은 중노위 조정안을 수락함으로써 올해 교섭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사 양측이 합의한 조정안 내용은 △2007년 임금, 단협과 관련 산별중앙교섭 합의안 및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합의안 수용 △양해각서 폐기 △지역거점공공병원 육성을 위한 신증축, 시설 개보수, 우수의료진 확보,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해 노력 △정원 내 비정규직 신속하게 정규직화 및 정원 외 비정규직 조속한 시일 내 정규직화 등이다.

그 동안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경기도립의료원 발전을 위한 신•증축, 차질 없이 추진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시설, 장비, 우수의료진 확충 △보호자 없는 병원에 필요한 간호인력 충원 △직장 내 폭언 금지 △2006년 노사합의 이행 △2007년 산별중앙교섭 및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합의사항 수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병원측에 요구해 왔다.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경기도립의료원 6개 병원지부는 수원의료원 로비에서 파업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는 400여명의 조합원에게 타결내용을 전달하고 오늘(22일) 오전 7시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이번 임단협 타결과 관련해 노조측은 △2006년 합의사항 이행 쟁취 △2007년 산별중앙교섭 합의안과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합의안 적격 수용 △양해각서 폐기 △지역거점공공병원 육성을 위한 신증축, 시설 개보수, 우수의료진 확보, 의료장비 현대화를 위한 노력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투쟁 과정에서 실시한 도의회 면담, 도지사 면담 등을 통해 △경기도립의료원의 역할강화 및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토론회 및 공청회 개최 △경기도립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 확보 △장대수 의료원장 퇴진투쟁의 정당성 확보 등의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투쟁과정에서 최대 쟁점이 되었던 장대수 의료원장 퇴진과 관련해서 노조측은 “경기도립의료원의 발전과 환자보호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일단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파업철회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장대수 의료원장의 태도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이후 의료원장 퇴진 운동이 새로운 투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