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의 설치를 계기로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안전성평가연구소가 들어서는 등 정읍 지역을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양규환)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정읍시 신정동에서 지역특화 산업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생명硏 전북분원 기공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전라북도 강현욱 도지사, 정읍시 유성엽 시장, 김원기 국회의장,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등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생명硏 전북분원 설치를 계기로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안전성평가연구소가 들어서는 정읍과학산업단지,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나노융합 기술센터 등을 연계할 것”이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생명硏은 “이번 사업의 규모는 전북분원에 176억원을 투입하고 5천6백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3천평 규모로 건립된다”며 “2006년 상반기 건물을 완공하고, 후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북분원에서는 지역 대학, 기업, 연구소들과 협력해 의약품, 식품, 화장품,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대사물질과 생물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미생물대사공학, 재조합 단백질, 생물전환기술, 분자생물공학, 특화산업 등 5개 분야 연구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명硏은 “기업연구소를 유치, 첨단 연구장비와 핵심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지역 생명공학 연구개발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규환 원장은 “전북지역은 전통적으로 미생물 발효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미생물 기능연구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지역의 대학, 기업, 연구소간 협력하여 기업 연구소들을 분원에 유치해 새로운 미생물 대사물질과 생물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이 지역을 미생물 기능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