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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 노조, 2일부터 파업찬반투표 돌입

“구조조정 저지, 교섭으로 해결 안돼”…가결시 10일부터 파업

구조조정 여부를 놓고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대병원 노사가 결국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그 동안 서울대병원 노사 양측은 ‘연봉제•팀제•성과급제’를 중심으로 팽팽한 이견을 보였었다.

노조측은 연봉제•팀제•성과급제 도입을 통해 병원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는 것이라고 판단, 이를 올해 임금단체협약에서의 최대 핵심 사안으로 내걸고 결사적으로 저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열린 27차 단체교섭에서 병원측은 핵심 요구안인 구조조정에 대한 사측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노조측은 “작년의 나와 올해의 나를 같은 사람으로 보지 말라”는 교섭 당시의 병원장의 말을 빌어 병원측이 “2005년 연봉제•팀제•성과급제 도입금지 합의를 부정하는 기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노하고 있다.

특히 병원이 2007년 단체교섭에서 ‘외부 변화에 대처해 살아 남아야 한다’라는 것을 이유로 들며 외부 컨설팅 업체를 거론한 것에 대해 노조측은 구조조정을 하려는 구체적인 속내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2년 위기론을 앞세워 모 컨설팅 업체를 통해 직원 200명을 구조조정 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27차 교섭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병원측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보고 서울대병원 노조 간부 및 대의원들은 당일 9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더 이상 구조조정을 포함해 올해는 교섭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1일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10월 9일 파업전야제를 거쳐 10월 10일 파업돌입 등의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