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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 男이 女보다 ‘2.4배↑’

순환기학회, 전국 1만2634명 환자 분석결과 발표

우리나라 남성의 급성 심근경색 발생률이 여성보다 약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순환기학회(이사장 김재형)는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다기관 연구인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등록연구(KAMIR)’ 결과를 발표했다.

KAMIR(연구책임자 정명호 전남의대 교수)는 ▲역학(서울경인지역, 책임자 김종진 가톨릭의대 교수) ▲환자 후송 시간 및 방법(중부강원지역, 조명찬 충북의대 교수) ▲병원 도착 후 치료(영남지역, 김영조 영남의대 교수) ▲1개월 내 예후(호남지역,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 등 4개 세부연구로 나뉘어 05년 5월부터 07년 8월까지 진행됐다(총 1만2634명 환자 등록).

▲역학 부문(대상환자 7833명, 남 5557명, 여 2326명)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16.9%, 고혈압은 48.1%였으며, 당뇨는 27.3%, 이상 지질혈증은 8.5%, 흡연력은 58.2%를 각각 차지했다.

환자 수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2.4배 정도 많이 등록됐으며(남 70.5%, 여 29.5%), 외국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여자가 남자보다 고령이 많았고, 흉통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적은데 비해 호흡곤란 등 비전형적인 증상이 많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많았으며, 남자에서는 흡연율이 높고 심근경색증의 가족력과 비만지수가 높게 측정됐다.

▲환자 후송 시간 및 방법에서는 심근경색 증상 발생 후 내원시간의 경우 ‘증상발현 후 6시간 이내’가 68.5%로 가장 많았고, ‘6~12시간 사이’가 9.9%, ‘12~18시간 사이’가 6.0% 순을 보였다.

증상 발현 후 시간에 따른 원내 사망률은 ‘36~48시간 이내’가 가장 높았고 ‘24~36시간 이내’가 가장 낮았다.

▲병원 도착 후 치료는 치료방법에 따른 분류에서 혈전용해요법이 439예(9.4%),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3277예(69.8%), facilitate PCI가 143예(3.0%), 보존적 약물요법이 754예(16.1%)였다.

Symptom-onset-to-balloon time을 1시간 이내, 1~3시간, 3~6시간, 6~12시간, 12~24시간 및 24시간 이후로 분류해 임상적 특징과 사망률을 비교했을 때 1시간 이내의 군이 34예로 가장 적었으며, 24시간 이후의 군이 2504예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연구결과에 정명호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는 역시 고혈압과 흡연으로 이에 대한학회차원에서의 국민 계몽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증상발현 후 앰블런스를 부르는 시간 혹은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노력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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