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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카자흐스탄에 퍼진 ‘사랑의 仁術’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김권배)이 한국-카자흐스탄협회(회장 손수상 동산의료원장)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대, 무료수술을 실시했다.

수술 받은 Kvan Vadim Sergeevich(권 바딤 세르게이비치, 남, 5세)는 고려인 4세로 지난 10월 22일 입국하여 25일 흉부외과 이광숙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수술 받고, 오는 11월 8일 알마티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수술은 지난 8월 동산병원 알마티를 생각하는 모임(‘알생모’ 회장 손은익) 의료선교팀이 현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권 바딤군을 만나 한국-카자흐스탄협회와 논의 한 후 한국으로 초청 수술이 이루어지게 됐다.

권군의 담당교수인 소아과 김여향 교수는 “권군은 심장에 8mm나 되는 구멍을 가진 심실중격결손을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어 체구도 작고, 심장에 잡음이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며 “수술후 상태가 매우 좋아 항상 밝은 표정의 권군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 것이라 생각하니 의료진의 한사람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권군과 함께 온 어머니 윤일리나(31)씨는 “조국땅에서 동포들의 사랑을 절실히 깨닫고 돌아간다”며 “늘 힘없이 앉아 있던 아들이 이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란 희망에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고 병원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08년의 역사동안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심어왔으며, 세계 곳곳에서 인술의 열정을 펼치면서 인류를 향한 사랑을 몸소 실천해 가고 있다.

특히 동산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95년부터 의료봉사활동과 알마티 동산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6월에는 키르키즈스탄에서 현지인과 고려인을 위한 진료활동도 실시했다.

올해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70주년이라 이번 권군의 무료수술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