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임산부 사망률이 OECD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대책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위 김춘진(대통합민주신당)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임산부사망이 인구 10만명당 15명으로 OECD 평균인 11명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5.8명)보다는 3배, 스웨덴(2명)보다는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임사부가 사망하는 원인으로는 출혈이 23.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고혈압을 포함한 임신중독증이 12.6%로 조사됐다.
임산부의 가장 높은 사망원인인 출혈의 경우, 응급서비스로 대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전후 고위험 임산부 및 태아를 집중관리 치료할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의 구비가 미비해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57개 시·군·구 지역에 분만가능 산부인과가 없음을 지적했던 김춘진 의원은 “농·어촌지역의 산부인과 부재와 응급의료시스템의 취약성이 이러한 문제를 키웠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구호가 아닌 실효성 높은 의료사각지대 해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