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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동제약, 중국내 개량항암신약 독점개발ㆍ판매추진

현지 생산설비투자 등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

일동제약(대표 이금기)은 최근 중국 제약사 등과 공동 개발을 추진해오던 개량항암신약인 파클리탁셀(Paclitacel)PM 및 약물운반체에 대한 독점권을 전격 인수했다.

그동안 중국 준안社의 연구전담회사인 스카이윙팜테크社, 그리고 중국약과대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해 오던 파클리탁셀PM주사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 것.

이로써, 일동제약은 중국에서 이미 전임상을 완료한 파클리탁셀PM주사제에 대한 중국 내 임상진행, 생산 그리고 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예정인 등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이미 일동제약은 중국 내 임상진행을 위한 ‘한국일동제약유한공사심천대표처’를 설립하여 성(省)식품약품감독관리국을 경유,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에 임상시험승인을 완료하는 등, 현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국내 개발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 현지에 항암제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으로, 이에 앞서 금년 하반기부터 안성공장에 항암제 cGMP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으로 있어, 한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항암제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 번에 개발 중인 항암제 파클리탁셀PM은 새로운 약물 운반체기술을 응용하여 약효와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중국 내 특허를 취득한 파클리탁셀PM주사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파클리탁셀 주사에 비해 약물전달력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것.

즉, 기존 파클리탁셀은 약물의 가용화제로 크레모퍼(Cremophor)를 사용해 왔는데, 독성이 있어 과민반응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했지만, 파클리탁셀PM은 크레모포 대신, 저분자량, 무독성, 생체분해성 고분자인 양친성 블록공중합체(고분자계면활성체)인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 폴리DL락타이드를 사용했다.

특히 일동제약의 PM기술은 기존 미국과 국내에서 개발된 PM기술의 조성보다 발전된 조성비율을 실현하여 약물전달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번 PM기술을 통해 파클리탁셀의 고용량투여가 가능하며, 약물이 암세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약물효율과 치료효과를 높였으며, 과민반응과 부작용도 현저히 감소시켰다.

특히 이러한 PM기술은 파클리탁셀 뿐만 아니라, 기타 난용성 물질에도 응용이 가능하여, 추후 신약 및 개량신약개발에 두루 활용될 수 있으며, 이미 이를 응용한 몇몇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파클리탁셀PM의 현재 개발 진행사항을 고려하면, 2009년 말부터 중국시장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일동제약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내 파클리탁셀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3900억원 규모이며, 연 평균 신장률이 20% 이상되는 거대한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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