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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재병원 특화-전문화 중점추진”

심일선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전국 9개 산재병원의 특화와 전문화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일 산재의료관리원(이하 관리원) 제6대 이사장에 취임한 심일선 이사장은 현재 적자에 빠져있는 산재의료관리원의 경영난 해소와 재활전문화 및 병원별 진료특화를 추진해 산재보험시설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뜻을 밝혔다.

현재 관리원은 주 5일(40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한 인건비 증가와 시설 개보수 및 의료장비 현대화 투자 등으로 올해 연말까지 약 114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관리원 특성상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어 획기적인 경영혁신과 운영방안 마련이 절실할 상황이다.

이에 심 이사장은 산재병원의 특화와 전문화를 통한 수익창출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민간에서 기피하거나 보다 더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재활치료부문에 대해 전문화 추진과 진료권역별로 주요 상병 중심으로 진료특화를 추진해 산재병원별로 ‘재활전문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병원은 수지접합, 안산과 순천병원은 척추질환 치료, 창원병원은 근골격계질환 치료, 대전과 동해병원은 관절질환 치료, 안산, 태백, 순천 동해병원은 진폐진료 등 병원별로 1~2개 특정질환 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one stop 진료가 가능한 ‘전문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심 이사장은 “06년 인천, 대전병원에 재활전문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09년까지 7개 병원에 313억원을 투입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2011년까지 대구재활병원을 건립해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 이사장은 “이렇게 병원별로 특화, 전문화를 추진한다고 해서 기본적인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지역사회에서 산재의료관리원 병원으로서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특화, 전문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이사장은 “앞으로 조직 시스템과 관련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인재가기업의 힘이라는 말처럼 모든 직원들이 제자리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문제에 대해서 심 이사장은 “내가 한국은행과 민주금용노조에서 위원장을 해봤고, 또 여기 산재의료관리원에서는 감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노조와 관리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노조는 경영의 한 축으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 경영실적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심일선 이사장은 56년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한국은행 노조 초대, 3대 위원장, 전국민주금융노조연맹 위원장, 제16대 대통령직인수위 자문위원, 청와대 정책실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산재의료관리원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