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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택과 집중-Speed 경영 할 것”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


“분당지역 대형대학병원 틈새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진료파트를 집중육성,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생각입니다. 임기 중 분당지역에서 환자들이 제일 만족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 분당제생병원 제5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채병국 원장(사진)은 소화기센터와 심장센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성장동력의 축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 원장은 “지난 6년간 진료부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현재 제생병원의 위치와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과 차병원 사이에 끼어서 고전하고 있는 현실과 개원 10년을 맞아 낙후된 장비 및 시설 정비에 따른 자금압박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 원장이 선택한 카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틈새를 공략하고 최첨단 병원 전산망 구축과 의료기기를 도입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

우선 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과 경쟁하기 위해 소화기센터와 심장센터,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집중 육성해 분당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채 원장은 “이들 4개 진료분야는 우리나라 어느 병원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현재 670병상 규모의 제생병원에 걸맞는 내원환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4개 진료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첨단 장비인 64채널 MD-CT와 MRI 3.0T를 도입,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낙후된 병원 전산망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완벽한 최첨단 디지털 병원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채 원장은 “특히 병원 전산망 재구축은 ‘Big Bang’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완전히 개조하는 수준”이라고 소개하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한 병원 발전에 관련된 의사결정을 다른 병원들보다 신속히 함으로써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채 원장은 환자에 대한 진료만족도 및 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에 적극 노력할 뜻을 밝혔다.

채 원장은 “우리병원에서 주치의는 레지던트가 아닌 ‘전문의’를 의미한다”며 “양질의 진료도 중요하지만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생병원을 다시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 복리후생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병원이 성장발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밝히고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채 원장은 “우리 병원이 자본이 탄탄한 종교재단으로 직원들이 지금까지 위기의식 없이 지내온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12월 중 전직원 연수를 통해 재단에 대한 막연한 믿음과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전파함으로써 병원발전에 모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채 원장은 “이제 병원장은 의사라기 보다는 경영자”라며 “한양대 경영대학장을 자문교수로 위촉해 병원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분당제생병원의 재도약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