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서의료공학과 한승무(43) 교수는 27일 “1년에 1억원씩,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쓰겠다.”는 기부약정서를 조인원 경희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한 교수가 매년 1억원씩 낼 경우 정년인 65세까지 총 23억원을 기부하게 된다. 한 교수는 이날 약정서 전달식에서 “최근 제가 특허를 따낸 의료기기 제조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면서 수익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한 교수의 이번 기부금 결정은 자신이 집안 형편 때문에 워낙 뼈저리게 가난의 설움을 겪어 자신의 연봉보다 많은 돈을 정년 때까지 해마다 기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