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계명대 동산병원 ‘혈액투석치료 40주년’



1967년 우리나라 민간병원 최초로 혈액투석기를 설치한 계명대 동산병원이 오는 12월 10일로 혈액투석치료 40주년을 맞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82년 첫 신장이식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782예의 신장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또 1994년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생체신장 이식뿐 아니라 뇌사자신장 이식도 선도하고 있으며 장기이식팀의 수술 술기의 발전과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신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면서 국내의 중요한 신장이식센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장센터를 전국 최대 규모로 확장 개소하여 최첨단 혈액투석기와 함께 우수한 의료진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치료를 통해 신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최첨단 정수시스템과 혈액투석기 40대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혈액투석을 위한 온라인 혈액투석여과기(online-HDF) 10대 등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인 50대의 혈액투석기를 갖추어 350여명의 신부전환자에게 양질의 혈액투석 치료를 실시하는 등 신부전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시에 감염환자와 입원환자들을 위한 별도 공간을 확보하여 감염 방지와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있으며 만성 신부전 환자의 효율적인 투석생활과 영양 상담 등을 위한 투석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복막투석 부문에서도 320여명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 등 전국 최대 복막투석치료실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복막투석치료실을 확장하여 복막투석액 교환실, 처치실 및 일반관리실로 구분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복막투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박성배 신장연구소장은 “40년전 3일간 무뇨상태에 빠졌던 급성신부전 환자 치료에 성공을 거둠으로써 우리나라 혈액투석의 효시가 된 후 70년대 현재 계명의대학장이신 김현철 교수가 중심이 돼 영남지역 처음으로 인공신장실을 개설했다”며 “동산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진료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혈액투석 역사는 곧 우리나라의 역사가 될 정도. 1965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설치된 이래 1967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혈액투석기를 도입했다.

당시 회전드럼투석기(rotating drum dialyzer)를 개발해 처음으로 인간 혈액투석치료에 성공한 네덜란드 출신의 미국 오하이오 클리브랜드병원 내과의사인 콜프(Willem Johan Kolff)로부터 직접 Kolff quad type 혈액투석기를 기증 받아 그 해 12월 8일 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치료를 시작했다.

또 1979년에 지역 최초로 인공신장실을 개설해 집중적으로 신부전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으며, 1986년에는 급성신부전 환자를 위한 새로운 신대체 요법인 지속성 동정맥 혈액여과법(CAVH)을 도입했다.

1987년에는 지속성 정정맥 혈액여과치료(CVVH)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등 신부전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998년에는 장기간 투석환자에게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온라인 혈액투석여과기(online-HDF)’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시켰으며, 2000년에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치료기(Prisma)를 사용하여 임상치료에 적용을 시작했고, 같은 해에 신장연구소를 개설해 신장질환 관련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2000년부터 복막투석치료실을 혈액투석치료실과 구분하여 별도로 개설하여 복막투석 환자 교육, 관리 및 합병증의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복막투석교실을 정기적으로 개설해 환자들에게 식사, 운동, 복막투석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