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시 자금확보 위한 대출방법 ‘신중한 선택’ 필요

단기자금 취급수수료 없는 상품 장기자금 금리 낮은 상품

병원을 개원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자금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대부분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치고 자금의 여유가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터. 그래서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은행이다. 만약 집안이 부유해 자금에 걱정이 없는 사람을 제외한 많은 의사들이 주택담보, 신용대출 등을 떠올릴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개원시 자금 확보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대출을 받았을 경우 어떤 것들을 유의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개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을 찾는다면 신용대출, 담보대출, 제3자 담보대출, 엔화대출, 예금담보대출 등의 상품을 접하게 된다.

신용대출은 부동산, 예금 등 물적 담보 없이 개인의 신용만으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것이고, 담보대출은 부동산을 담보로 이용하는 대출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제3자 담보대출은 명의는 반드시 본인 명의로 대출을 받는 것, 엔화대출은 통상 담보대출로 운용되며 저금리라는 장점이 있으나 과도한 환위험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있다. 예금담보대출은 예금금리 +1~1.5%를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대출에 있어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만약 6억이상의 아파트의 경우 담보 시세의 40%, 6억 이하 아파트의 경우 담보 시세의 60%를 대출 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 주택담보의 대출 한도의 기준가는 우선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한국감정원, 감정평가법인의 감정가, 국세청 기준시가 등에 의해 결정된다.

아울러 시중은행에 나와 있는 수많은 상품 중 내게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 단기자금의 경우 취급수수료가 없는 상품을, 장기자금의 경우 금리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품을 선택해 대출을 받았다면 상환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기일시상환의 경우는 초기 원금상환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이자비용이 매우 많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원리금 균등 상황방식을 선택했다면 이자비용최소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개원초기 원금상환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전전긍긍하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해 피해를 볼 수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출 전 및 자서 작성시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우선, 본인의 상황 계획에 따라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고, 본인의 상환방법을 확실히 숙지, 대출 약정서 상에 중요부분은 확실히 체크하고 약정서는 대출 기간 동안 반드시 보관, 장기간 사용 할 상품의 경우에는 약정기간을 되도록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한 대출 신청 및 대출을 받은 후 ▲운영자금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 한가?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대환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 한가? ▲대출 취급 후 조건 변경이 가능한가? 등을 꼭 체크해야한다.

▲운영자금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 한가?
개원자금 운영 시 시설자금 외에 개원초기의 운영할 수 있는 운영자금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원자금을 신청하면서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의 구분 없이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일반대출 형식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운영자금의 성격상 일반대출 보다는 금리가 높더라도 마이너스 통장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대환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 한가?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으로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환대출은 비용적인 측면과 기타 조건들을 꼼꼼히 살펴본 후 진행해야 하며, 무조건적으로 금리가 낮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절대 아니다.

▲대출 취급 후 조건 변경이 가능한가?
대출시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가져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대출 취급 후 조건 변경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조건으로 어느 정도 맞춰갈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는 이러한 조건 변경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대출 취급 전에 조건 변경이 가능한지 꼭 한번 체크해 보아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