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표시과목별 전국 의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등은 줄고 있는 반면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 의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으로 발간한 ‘2006년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지난 3년간의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원 수는 `04년 2만4301곳, `05년 2만5166곳, `06년 2만5789곳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의원 수가 늘어난 만큼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원 수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개원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등이 표시과목을 미표시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도별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를 살펴보면 `04년 총 의원 수 2만4301개소 중 3819개소로 전체에서 15.7%를 차지 했던 것이 `05년 2만5166개소 중 4102개 16.2%로 증가했으며, `06년도에는 2만5789개소 중 4308개소로 16.7%를 차지, 매해 늘어나고 있었다.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가 매해 늘어나는 것과 달리 개원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등은 최근 3년간 계속 줄고 있다.
산부인과의 경우 `04년 전체 의원에서 1913개소로 7.8%를 차지하던 것이 `05년 1907개소 7.6%로 줄었으며 `06년에는 1818개소 7%로 감소했다.
소아과 역시 `04년 전체 의원에서 2219개소로 9.1%를 차지했지만 `05년 2212개소 8.8%에서 `06년에는 2198개소 8.5%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과의 경우도 산부인과나 소아과와 같이 최근 3년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었다. `04년 전체 의원에서 1073개소 4.4%이던 것이 `05년 1072개소 4.3%로 감소했고, `06년에는 1061개소 4.1%를 차지해 개원가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내과의 경우는 최근 3년간 전체 의원에서 14%로 변동이 없었으며,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과, 정형외과는 매해 증가하고 있어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와 대조를 보여 전공의 지원을 기피하는 과와 연관성이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