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된 말로 길을 걷다 차이는 것이 병원이 된지 오래다.
무수히 많은 병원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건 ‘Speed’가 아니라 어떻게 병원을 알리느냐가 관건이다.
기존과 달리 병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지하철이나 버스, 잡지 등에 광고를 하는 것 또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된지 오래다. 기존에 병원을 개원한 의사라면 어느 정도의 방법은 알고 있을 듯.
그러나 이제 막 개원을 했거나 개원을 앞둔 의사라면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개원시 홍보마케팅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의료 서비스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우선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주) 닥터멤버스 홍보기획팀 이주현 팀장은 의료 서비스 환경 변화와 관련해 “최근 의료 공급의 과잉으로 인해 국내 의료기관 간 경쟁이 매우 심화 된 상황이다. 또한 의료 시장의 개방으로 2008년 경제자유구역 내 첫 외국병원이 진출할 예정”이라며, “외국병원들의 선진 의료 서비스 제공은 국내 의료계에 공급 경쟁을 촉발시켜 현 의료시스템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 정책적인 측면에서 영리법인의 허용 등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자본 참여의 활성화, 의료 관련 규제의 완화, 민간 보험 시장의 활성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T 기술의 도입으로 진료 패턴 및 경영 기법의 변화, 의료 기술의 혁신, 첨단 의료 기술의 도입 등과 같은 의료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령화 사회로 인한 의료 수요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 출산율 급감과 평균수명 연장 등이 의료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의 소비자들은 의료정보를 주로 이웃이나 친지(39.7%)를 통해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유경험자(28%), 인터넷(15.6%), 의료기사(7.3%), 의료기관 종사자(4.7%), 의료기관 신문잡지광고(3.5%), 기타(1.1%)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약간있다 45.8%, 매우크다 36.7% 등으로 광고가 대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주현 팀장은 “의료 서비스의 SWOT 분석을 보면 현재의 의료계는 낮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의료 접근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우수한 의료 인적자원, 세계적 의료기술 수준을 보유 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성과 건강 수준의 양극화 현상, 의료 R&D 성과 및 기술 개발 미흡, 새로운 자본 투입 유인이 매우 낮다는 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속한 의료 시장의 확대와 의료 산업 구조의 변화(고령화 사회로의 진전 및 e-health화 경향), 의료 시장의 글로벌화 등이 기회가 될 것 이라는 분석이다.
이팀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의 급증, 선진 병의원 한국 진출로 인한 경쟁 심화, 공적 의료보험 체계 및 민간의료보험 도입 등이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팀장은 “의료인이 개원을 했을 때 가장 마케팅을 위해서 우선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이에 맞는 홍보마케팅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온라인의 경우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블로그나 지식 in, 검색어 광고, cafe 활동, 인터넷 배너, UCC 등의 방법을 잘 활용해야 한다. 오프라인은 진료권 분석, 설문조사, 지역 마케팅, CO마케팅, 언론홍보, 인쇄매체 광고, 버스, 지하철 광고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