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법률 및 의료 분야 전문직 활동가를 위한 여성학 세미나'를 실시해 가출·성매매·성폭력 등 위기를 경험한 여성 및 청소년에게 전문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세미나는 의사·한의사·검사·변호사·법무사 등을 대상으로 28일부터 7월7일까지 센터 내 너른마루에서 매월 2회씩 총 6회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주의 관점, *전문가-피해자(worker-client)의 관계, *섹슈얼리티 등 양성평등 의식과 여성학 전반의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주제로 김현미(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 관련분야의 전문강사 3명이 연자로 나서서 강연한다.
이번 세미나는 ‘실무자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 중심의 세미나로 진행될 예정이다.
늘푸른여성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가출·성매매·성폭력 등 위기를 경험한 여성 및 청소년의 대부분은 법적, 의료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들이 가진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 법률분야 전문가들의 자원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피해 여성들에 대한 이해와 여성주의적 관점을 함양할 수 있는 특화된 전문가 교육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 법률 활동가들이 가진 ‘전문성’과 여성주의적 전문지식을 결합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 관련 정책시행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며 “상호교류와 연계의 장을 마련해 전문가들의 자원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