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의료진이 수술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수술용 의료장비를 개발해 환자의 치료는 물론 의료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최근 흉강내시경 수술시 피부와 근육에 통로를 만들어 주는 트로카와 절제와 봉합에 도움을 주는 폐클램프를 개발했다.
이두연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트로카는 기존의 공기주입시 일측판막을 통하여 공기가 주입되는 방법을 개선 판막 아래에서 공기가 주입 됨으로써 흉강내시경 수술시에도 판막이 열리지 않아 공기주입시 수술을 중단하거나 공기주입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현상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기존의 딱딱한 판과는 달리 부드러운 실리콘 막으로 형성, 공기주입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팀이 함께 개발한 폐클램프는 흉강경을 이용, 바늘로 봉합이 가능함에 따라 자동 봉합기 사용을 줄여 의료비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봉합기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의료비 절감효과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두연 교수는 “이번 의료장비 개발로 그동안 수입품에 의존하던 흉부외과 수술 의료장비에 대한 국산화 대체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두연 교수는 봉합용 기구인 골무(thimble), 기흉백 등을 개발하여 내시경 수술 후 환자의 조기퇴원이 가능토록 하는 등 환자 편의를 위한 의료장비 개발에 앞장서 왔다.
이에 따라 이두연 교수는 지난 3월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선정한 최우수 교수로 뽑힌데 이어 오는 5월 13일 열리는 제31차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시상할 신기술, 신상품 개발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