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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폐경, 폐경기 증후군과 ‘비만’ 부른다

“유산소 운동 및 사두근·배근·복근·팔근육 중점적으로”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기초대사율은 약 2%정도가 감소하게 되고, 활동량이 줄면서 젊었을 때와 같은 열량을 섭취하더라도 근육량은 줄어들고, 체지방이 축적되면서 비만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폐경을 맞이한다면 폐경기 증후군(안면홍조,식은땀,두근거림,어깨결림,관절통등)과 함께 ‘비만’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독 폐경 후 급격히 살이 찌는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감소함으로써 발생한다. 이와 함께 노화에 의한 생리적 활동력의 감소, 대사 활동성 조직의 감소 등으로 기본적인 생리활동에 소요되는 휴식 대사 량이 떨어진다.

휴식 대사량은 하루 에너지 소모의 대부분을 차지해서 체중이나 신체구성, 하루 열량 요구량을 결정하게 한다. 이 휴식 대사 량이 저하되면 칼로리 이용이 감소되어 칼로리 섭취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도 체중이 쉽게 증가한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폐경기 이후에는 적극적인 몸 관리가 요구된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도 전체 사망률의 50%를 차지할 정도.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실제로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뇌졸중, 심장병, 당료병 등)의 발병률은 약 45%에 이르며 전체 사망원인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자는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질환의 4배, 간병경증 질환의 2배, 뇌혈관질환의1.6배 및 관상동맥질환의 1.8배 정도 유병율이 높은 만큼 고도비만이나 초고도비만으로 판정되면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비만치료를 통해 대처해야한다”고 전했다.

◈만병의 근원 ‘뱃살’

폐경 후 거침없이 당기는 음식과 가사일 이외에 특별한 활동이 없는 상봉동에 거주하는 김옥순씨(58세)는 늘어가는 뱃살에 한숨만 더해갔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비만으로 인해 당료와 고혈압이 동반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당료나 고혈압으로 순환기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중풍등), 관절질환 및 폐기능장애, 암(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부층에 과도한 지방의 축적은 피부의 팽창을 유발하는데, 이 때 피부가 확장될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남녀를 불문하고 피부가 터진다.

특히 하복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의 피부가 터져 보기가 흉하며 사타구니, 겨드랑이, 발가락 등의 피부는 공기가 통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접촉되어 무좀, 습진 등의 피부병이 생겨나고 악취를 풍겨 주위의 사람에게 고통을 주어 본인 스스로도 고민하게 만든다.

신체적 질환이외에도 정신적으로 우울증을 부를 수 있으며 심지어 치매를 부르는 속도가 정상인의 2배 정도 높다.

◈비만 탈출 위해서는 섭취한 만큼 배출해야

일반적으로는 섭취에너지를 줄이는 것이 체중감량의 시작이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량을 조금 늘려 칼로리를 소모해줘야 한다. 그러나 폐경기 이후에는 신체활동량을 조금만 늘려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비만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함게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일반적으로 약화되기 쉬운 사두근, 배근, 복근, 팔근육에 중점을 두어 일주일에 2-3회씩 주요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칫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므로 신체 적응 능력에 따라 운동 지속시간이나 빈도를 점차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

즉, 운동시간을 일주일에 2분 내지 5분씩 늘려 4주 또는 6주 후, 운동시간은 30-40분, 운동 빈도는 5- 6회/주, 운동강 도는 최대심박수의 60-70% 수준으로 맞춰가야 한다.

폐경 후 체중조절을 할 때에는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지 않도록 하고, 65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라면 비만의 정도가 아주 심하다 하더라도 800kcal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사요법 시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단백질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체내 합성이 저하되고 흡수율이나 이용률도 떨어지기 때문에 생선, 두부, 콩, 기름기가 거의 없는 살코기 등으로 단백질의 섭취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중에서도 칼슘이나 철분, 비타민 C의 섭취에 유의하도록 해야 한다.

미각이 둔화되어 음식을 점점 짜게 먹을 수 있는데, 나트륨의 섭취가 증가하게 되면 고혈압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한다.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비만 전문 클리닉을 이용한다면 비만 탈출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방흡입은 한 번의 시술로 많게는 2.5~3인치까지 복부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을 알려졌다. 그러나 3인치가 빠져도 피와 지방이 같이 흡입되어서 나가기 때문에 순수한 지방은 2.5~3인치보다 훨씬 못 미친다. 또한, 침습적 방법으로 마취사고와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다.

김 과장은 “지방세표 융해를 유도해 요요현상을 없앨 수 있는 시술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Adipo-Tolysis를 이용해 내장지방의 세포를 융해시켜 땀이나 대소변으로 지방을 배출시키는 비침습적 방식이 도움이 된다”면서 “1회 시술시 약 3cm~5cm정도 복부지방을 제거할 수 있으며, 복부뿐만 아니라 허벅지, 팔뚝 등 국소부위까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