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병원규모는 작지만 올해 안에 내부적으로는 ‘맞춤 한의학’을 구현하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김길우 제인한방병원-제인의원 병원장(한의학박사, 사진)은 올해를 세계적 연구네트워크 연결망 확충으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한의학 허브’로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이를 위해 현재 의학연구소 설치 및 해외연구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제인 메디컬센터 연구소 설립과 관련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하버드의대와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말 하버드의대 교수인 김형환 박사의 초청으로 하버드의대 및 MIT 소속 교수 3명을 초빙해 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하버드와 MIT 등 미주 파트너들에게 제인 메디컬센터 설립구상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연구소 설치를 본격화 한 바 있다.
아울러 중국의 상해의약품 연구소와 소주 의학대학교, 계림 의학대학교와 연구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천연물 및 약리학 연구, 한방 신약개발, 원숭이 중풍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로 제인한방병원-제인의원이 출연한 연구기금으로 진행된 중풍관련 논문 ‘다이피리다몰의 전이적 치료효과(제1저자 김형환 교수, 공동저자 James K. Liao)’이 미국 심장학회지 3월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병원장은 “우리가 협약을 체결한 대학 및 연구소, 연구진은 세계적인 시설과 인지도를 자랑한다”며 “중국과 한국, 일본, 호주를 종축으로 하고 미국과 한국, 유럽을 횡축으로 하는 세계적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협약과 DB축적 및 분석의 성과가 가시화 되면 이를 토대로 다양한 제형의 한방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 의료산업분야의 블루오션 개척을 현실화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 병원장은 현재 7개과(제인한방병원 5개과, 제인의원 2개과) 의료진 8명, 일반수련의 3명, 72병상 규모의 병원 시설 및 진료인원 확충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병원 옆 10층 규모의 빌딩 매입을 마쳤으며, 의료진을 보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한양방협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뇌심장질환과 재활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올해 안에 전문 의료진을 대폭 보강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 새로 구입한 빌딩에서 본격적인 한양방협진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모든 시설과 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온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 지원할 예정이다.
김 병원장은 “한의학도 이제는 효율성을 찾아야 하며, 효율성을 높이려면 IT와 BT, NT와 결합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허울뿐이 아닌 실제적인 해외연구 네트워크 구축과 의학연구소 운영을 통해 제인 메디칼센터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