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근거가 없던 전통한방 치료제의 효능을 주장하던 한의학계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박성규 교수팀과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허영범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 정신적 두뇌활동 과다로 인한 제반증상에 두루 응용되어 온 처방인 귀비탕(歸脾湯)이 청소년기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성규 교수팀은 “사람의 청소년기에 해당되는 어린 쥐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귀비탕 투여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수동회피실험(Passive avoidance test)을 통해 연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이번 실험은 실험동물에 전기충격을 가하여 전기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학습 및 기억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행동 실험 방법”이라며 "학습된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이 2.5배 증가되었음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뇌신경 전문학술지 게재된 바 있어 한의학의 과학적 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마련됐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