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최종 선정, 3개병원은 각 병원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연간 10억 원 이내로 최대 5년간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은 10일, 2008년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서 지역임상시험센터는 올해 선정한 3개 센터를 포함해 12개가 됐다. 사업단은 한국을 세계적인 임상시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 추가로 3개 센터를 선정, 전국에 총 15개 지역임상시험센터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지역임상시험센터 공모에는 13개 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지원했으며 서면평가, 구두평가, 현장평가를 거쳐 수도권 2개(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지방 1개(충남대병원)를 선정했다.
지역임상시험센터로 최종 선정된 기관은 연간 10억 원 이내로 최대 5년간(3+2) 지원을 받게되며 특히, 정부 지원금과 같거나 또는 그 이상 규모의 금액을 기관 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이 금액은 전액 임상시험 전용으로 사용될 시설 및 장비, 운영시스템, 전문인력에 투입되어 세계적인 임상시험센터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지역임상시험센터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주관기관의 임상시험 수행 역량, 전담인력 확보수준, 특성화 및 전문화를 위한 계획, 예산편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스템 등 이었다. 한편,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수도권 외의 지방 임상시험센터를 1곳 이상 선정했다고 사업단은 밝혔다.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은 2004년부터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9개병원(2004년 서울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2005년 연세의료원, 전남대병원, 아주대의료원, 경북대병원, 2006년 가톨릭의료원, 전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 및 역량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을 설립해 임상시험 지원사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위임했다.
신상구 사업단장은 "제약 강국을 위해서는 선진국형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이 필수이다"며 "사업단은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 뿐 만 아니라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 임상시험 기술개발 등 국내 임상시험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을 세계적인 임상시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라는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