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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다시는 이런실수 없어야…수사따라 징계”

자체 간호조무사 교육강화, 산부인과 신생아 관리 허점 등 지적


[속보]한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미니홈피의 인기를 끌기위해 올려놓은 신생아 희롱사진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며 물의를 빚자 관련 의사회, 간호조무사협의회 등은 차제에 간호조무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여 두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동부경찰서는 파문이 커지자 6일 사진을 올린 김모씨와 송모씨 등 현직 간호조무사 2명의 신병을 확보, 신생아 학대여부 및 사진게재 경위조사에 나섰다.
 
현재 자세한 내용을 수사중인 대구중부결찰서 지능1팀 윤은섭 팀장은 “인터넷에 이름이 거론된 3명의 여성 이모씨, 송모씨, 김모씨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중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L산부인과의 간호조무사였던 이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윤 팀장은 “인터넷에 올려진 14명의 사진은 각각 다른 장소라고 밝히고, 이중 이양의 사진은 8장이며 나머지 사진들은 각각3장씩 송모씨와 김모씨의 것으로 확인, 이모씨가 각각의 사진들의 스크랩하여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섭 팀장은 “김모씨의 경우 논란이 된 사진 가운데 컴퓨터그래픽 작업이 된 3장의 사진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일으킨 간호조무사들은 아동학대와 관련된 혐의로 사후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해당산부인과로 지목되고 있는 L산부인과 측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사진을 올린 이씨가 우리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 적은 있지만, 문제가 된 사진은 우리 병원에서 찍은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대구의사회측에서도 수사가 종결되어 대상 병원이 밝혀지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찰수사의 진행사항과 종결여부를 참고한 뒤 조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이 모씨의 자격증 논란여부에 대해 자격증소지자임에는 틀림없으나, 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났는지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된다”며 어이없다는 뜻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 자격증 취득후 실시하는 1년간의 교육에 대해 인성보수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불감증과 더불어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 관리에 큰 허점, 정부측의 의원급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 사태파악미비 등 허점이 포괄적으로 노출되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기사 :“이럴수가” 신생아 학대 사진에 “경악”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