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불이익을 받더라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 함으로써 타의대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의대는 9일에 이어 10일 오후5시 주임교수회의, 6시 학장단 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응방안을 토의한 끝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 함으로써 교육인적자원부로 부터 불이익을 감수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날 주임교수 45명중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임교수회의에서는 토론에 이어 의학전문대학원의 전환 여부를 묻는 표결을 실시한 결과, 반대 4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전환을 거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어 열린 학장단회의는 주임교수회의 결과를 전체 교수회의에서 추인 받기로 했으며, 11일 이번 사태에 대한 서울의대의 공식견해를 밝히기로 했다.
서울의대는 오늘 공식발표를 통해 의학전문대학원이 의학교육 차원에서 전혀 타당성이 없다는 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지적하고 의과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상 오류를 지적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서울의대 왕규창 학장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은 교육적인 차원에서도, 추진방법에 있어 바르지 않은 처사"라며 "BK 제외 등 불이익을 받더라도 젊은 의학도의 2년과 맞바꿀 수는 없다"며 수용할수 없음을 확고히 했다.
서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미전환에 대한 불이익의 일환으로 정원감축이 단행되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