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쪽방촌 등에서 20여년간 소외 계층에게 인술(仁術)을 베풀어오다 타계한 故 선우경식 전 요셉의원 원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고인이 실천한 따뜻한 인술과 희생정신을 귀감으로 삼기 위해 의료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훈장인 동백장 추서를 건의했다"고 밝히고 이르면 금주중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우 원장은 가톨릭의대 나와 미국 유학까지 마치고 서울의 한 종합병원 내과과장을 지낸 후 1987년 서울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21년간 행려병자, 노숙자, 독거노인, 알코올 중독자, 외국인 노동자 등 오갈 곳 없는 40여 만명을 돌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