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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같은 환자도 여러 표적" 암치료 '업그레이드'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맞춤치료 위한 세분화 기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물질을 겨냥한 표적치료의 최신지견이 한 자리에 망라됐다.

대한암학회(회장 손수상)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제34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의 최신 동향. 이전의 “환자마다 표적이 다르다”는 수준을 넘어서, “같은 환자에게서도 다른 표적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학설이 증명-발표된 것이다.

“같은 위암도 간에서 전이된 암세포와 위암 그 자체에 의한 것 간에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정현철 학술이사는 설명한다.

미국 UC 샌디에이고 W. K. 캐버니 박사(루드비히 암연구소 SD 브랜치)는 12일 오전 발표를 통해 “변형된 EGFR이 표현된 종양에서, PTEN 유전자가 정상형일 때만 특정 억제제에 대해 반응하는 것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W. C. Hahn 박사도 오전 11시 “암치료 표적발굴을 위한 유전체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며, Dana Farber 암연구소의 P. A. Janne 박사도 같은 날 오후 심포지엄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표적치료제의 저항성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다.

각국의 임상연구 동향 발표도 관심을 끄는 분야다. 일본 국립 암센터 S. 야마모토 박사, 캐나다 퀸즈의대 R. M. 마이어 박사, 그리고 우리나라 식약청의 최승진 씨 등이 3국의 임상시험 시스템, 네트웍,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를 마쳤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비슷한 주제의 변주곡”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한암학회 측은 언론사 컨퍼런스를 통해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연자의 강연을 실시함으로써 다양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시간제약 등으로 중요한 강연을 놓친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