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1분기 수익이 큰 폭으로 상회하는 등 예상밖의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
엘지생명과학의 1분기 잠정실적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한 6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7.8% 증가한 69억원, 세전이익은 17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생명과학의 이같은 기대이상의 실적은 ‘자니딥’의 약가인하 여파가 마무리돼 1분기 17%성장한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9%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니딥을 비롯해 팩티브 항생제, ‘타렉’, ‘코타렉’등 기존 주력제품들이 각각 62%, 18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2007년에 발매한 왜소증치료제 ‘디클라제’, 불임치료제 및 식욕억제제 ‘애피트롤’등도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매출 중 바이오 의약품과 수출 비중이 38%에 달하고 있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큰 것으로 보여지는 등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엘지생명과학은 최근 R&D 효율화와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기대 된다”면서 “정부의 약가 규제에 따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둔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해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높은 R&D경쟁력으로 국내 제약사중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연구개발 능력을 확보한 업체로서 현재 진행중인 연구 개발 과제의 점진적인 성과가시와에 따른 장기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글로벌 신약 ‘팩티브’ 개발에 이어 간질환치료제 미국 기술수출 성공 등 추가적인 해외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R&D 전문제약사로 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엘지생명과학은 상업적인 가치를 고려한 다각적인 신제품 발매를 통해 의약품부문 매출성장율이 향후 3년간 연평균 16%로 예상되는 등 외형성장면에서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연구개발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