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공공 산재전문 의료기관인 산재의료관리원이 ‘한국산재의료원' 으로 새 출발한다.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이영세)은 오늘(7월 1일)부터 사명을 ‘한국산재의료원’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산재진료 전문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명변경은 지난해 11월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개정되고 동법 제33조(한국산재의료원 설립)가 만들어지면서 이뤄졌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그동안 미약하던 산재보험시설의 설립 및 이에 대한 기금출연근거를 명확히 하였고, 법인 성격도 지금까지 민법상 재단법인에서 공법상 특수법인으로 전환되어 위상을 강화했다.
‘한국산재의료원’ 사명에는 ‘한국’이라는 글자를 추가함으로써 국가로부터 특수한 임무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공익적 기관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종전의 사명에서 ‘관리’라는 용어를 삭제함으로써 전통적인 공급자 위주의 이미지를 벗어나 고객위주의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영문 표기는 ‘K-medi’이다.
아울러 사명변경에 맞춰 CI도 새롭게 제정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인한 치유와 재활, 사회복귀라는 기관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역동적이고 독특한 시각적 표현이미지로 기존의 공공기관과는 차별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또한 재활을 상징하는 사람의 형상은 그린칼라로 재생과 탄생을 의미하고 인위적 재활이 아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재활치료를 하고자 하는 한국산재의료원의 정신을 강조했다. 사회복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사람의 형상은 희망을 상징, 오렌지칼라를 사용하여 보다 따뜻하고 희망찬 복귀를 통한 근로자의 밝은 미래를 담고 있다.
한국산재의료원은 사명변경 및 새로운 CI를 개발함으로써 많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재도약을 위한 제2의 창립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낡은 이미지의 병원이 아닌 첨단의료장비와 우수 인력을 갖춘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민간에서 기피하거나 보다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를 가장 잘 치료하는 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산하 병원별 전문화, 특화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산재진료의 전문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다.
한국산재의료원 이영세 이사장 직무대행은 “의료사업은 그 어떤 사업보다 고객중심 경영이 중요하다”면서 “금번 사명변경 및 CI 제정을 계기로 고객가치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