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보건복지가족부 신임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협은 7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3선의원으로 정책위원장과 여성최초 민선시장 경력을 갖고 있는 신임 전재희 장관 내정자가 행정전문가로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보건복지정책을 잘 추진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금번 개각이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빚어진 정국 혼란과 이로 인한 민심이반을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과 관련하여 그동안 보건당국이 광우병 파동 및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인해 참으로 힘든 시간을 지내온 만큼 전재희 신임 장관 내정자를 중심으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국정을 쇄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의협은 또 전재희 장관 내정자에 대해 향후 장관 임명시 편향되지 않고 민주적이며 효율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 줄 것과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정부와 의협이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국민건강증진에 공동으로 기여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제약업계 희색, "재정안정-산업발전에 기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되면서 제약업계는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를 걸며 반기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제약협회 한 임원진은 “전재희 장관내정자는 작년 한미FTA 타결이후 한나라당 의원들과 제약협회에 방문해 타결이후 제약업계 피해여부와 대책에 대해 함께 논의한 적이있다”면서 “전 내정자는 보건의료 전반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판단에 균형이 있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적으로 제약업계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전재희의원이 내정된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건보재정 안정과 제약산업 육성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협회는 8일 논평을 통해 “전재희 복건복지가족부 장관에게 건강보험 재정건전화와 제약산업 육성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있는 정책을 펼쳐줄 것”을 당부하며 “전 장관의 그동안 행정부와 입법부에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 건강 증진과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부가가치가 높고, 환경 친화적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국가성장동력인 제약산업을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현재 제약산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이 지나치다. 한미FTA, 한-EU FTA 등 개방시대에 대응해 의약품의 품질에 대한 규제는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강화해야 하지만 가격에 대한 규제는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가격을 지나치게 통제하면서 양질의 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라는 현행 선별등재제도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정책이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제약협회는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약가제도가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당장 선별등재제도의 폐지가 어렵다면 ‘선등재 후 경제성 평가’하는 방식으로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만 치우쳐 국내 제약산업에 대한 배려가 미흡했던 점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면서 “전재희 장관은 건강보험 재정건전화와 제약산업 육성을 함께 고려하는 균형있는 정책을 펼쳐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