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토종신약’…”새 로망” 기대

국내신약 6월 매출액, 심각한 보험악재속 증가추세

각종 악재로 위축일로에 있는 국내 제약업계가 일부 '토종신약'의 블럭버스터 성공을 새로운 활로구로 삼고 토종신약 개발에 전력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과연 이들 블럭버스터 '토종신약'이 제약계의 '새 로망'이 될 수 있을까?

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에 따른 약가인하, 기등재목록정비 시범사업, 오리지널제품을 앞세운 다국적기업들의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인해 앞으로 극소수의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점차 생존자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악제속에서 복제의약품만으로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으로 국내제약의 숨통을 틔워 줄 신약개발과 해외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국내신약은 1999년 ‘선플라주’부터 2007년 ‘엠빅스정’까지 약17개의 신약에 이르고 있으나 시장진출 이후 별다른 매출을 올리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신약 역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동아제약의 스티렌을 시작으로 레보비르, 레바넥스, 맥스마빌 등은 100억원을 훨씬 넘긴 거대품목들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이들 품목은 국내신약의 자존심이자 자랑거리로 국내제약사들의 로망으로 추앙되고있다.

유비스트자료 분석 결과 올6월 매출액에서도 토종신약들의 성장율은 여전히 돋보였다.

자체개발 신약인 동아제약의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국내신약의 상업적 성공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천연물신약의 장점과 동아제약의 브랜드파워를 활용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현재 600억원대의 매출을 시현하고 있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렌’의 올해 6월 매출액은 56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4.4%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출시 첫해 100억 이상의 거대품목으로 등장한 유한양행의 소화기약물인 ‘레바넥스’ 6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9.9%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레바넥스’ 는 현재 중국과 라이센싱 수출계약을 하는 등 미주지역과 유럽, 인도, 동남아 지역에 대해서도 다국적 기업 및 로컬 기업들과 라이센싱 협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항궤양제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이 국내제약 자체개발 신약이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작년 2월에 발매된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는 지난달 기준 15%까지 급격한 시장점유율 상승세를 보였으나, 6월 매출액은 14억원으로 전월의 17억원에서 3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매출액 상승이 추춤했던 것이지 전체 성장율은 82.5%로 여전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형간염제치료제는 외자약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으나, 국내신약 레보비르 등장으로 발매 첫해 13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감에따라 국산신약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낸 것에 성과가 있다.

세계최초 골다공증 복합치료제 유유의 ‘맥스마빌’ 또한, 국내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수입의약품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효능과 안전성ㆍ투약의 편의성 등을 개선해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토종신약이다.

맥스마빌은 2005년 첫 시장진입후 첫 출시 3개월만에 2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국산신약 거대 품목 중 하나다.

맥스마빌의 6월 매출액은 전월대비 12.3% 증가로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토종신약들은 각 치료제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