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에 선정돼 한국형 당뇨병의 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희의료원은 2005년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복건복지부 지정 제2형 당뇨병임상연구센터(센터장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로 선정, 앞으로 9년간 6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1개 대학병원과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으로 한국형 당뇨병 예방 및 치료 지침을 연구하게 된다.
경희의료원측에 따르면 “아직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특성에 맞는 예방 및 치료 지침이 없어 서구의 지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의 역할은 우리나라 환자의 특성에 맞는 예방 및 치료지침의 개발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원측은 “연구과제의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치료, 예방, 합병증 관리, 교육 및 경제적 효과 등 5개로 구성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특징을 규명하여 가장 효율적인 표준 치료지침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뇨병임상연구센터에서 센터장을 맡아 연구를 실시하는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예방법과 초기 진단법을 개발하여 국민 건강에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고유의 제2형 당뇨병 임상연구 인프라를 구축하여 의료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고 선진국과 의료기술면에서 나란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5-17